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647개 정부 전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UPS 배터리 발화가 원인이며, 3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판박이였습니다. 현재 복구는 진행 중이지만, 국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재 경위, 복구 현황, 문제점, 재발 방지 대책까지 총정리합니다.
1.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무엇이 문제였나?
2025년 9월 26일 저녁,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작은 불씨 하나가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심장부를 마비시켰습니다.
불은 22시간 만에 꺼졌지만, 정부 전산망 647개 서비스가 일제히 멈췄습니다.
정부24 민원 발급, 우체국 금융·택배, 모바일 신분증 확인, 교육·기상 시스템까지 국민 생활 전반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2.UPS 배터리, 왜 전산실에 있었나?
UPS는 정전 시 서버 전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문제는 이 UPS 배터리가 서버와 단 60cm 거리에 설치돼 있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무려 382개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밀집 보관돼 있었죠.
결국 설계 자체가 화재 취약 구조였던 것입니다.
정부도 이를 인지해 지하로 분리 이전을 진행 중이었지만,
작업 도중 화재가 터진 아이러니가 이번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3. 3년 전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판박이
2022년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다음 서비스가 멈췄습니다.
그때 원인 역시 UPS 배터리 발화였습니다.
정부는 당시 민간 데이터센터에 서버·배터리 분리, 다중화 운영을 지시했지만,
정작 자신들의 핵심 데이터센터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았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즉, 이번 사태는 “예견된 재난”이었던 셈입니다.
4. 정부의 허술한 안전 관리
-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 배터리 방치
- 서버·배터리·항온장치가 같은 공간에 밀집
- 전원 이중화·자동 전환 구조 부재
-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 불가능
정부가 민간에는 “안전 강화”를 지시했지만,
스스로는 그 기준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5. 복구 현황 (9월 28일 기준)
- 전체 647개 서비스 중 30개만 복구 완료
- 네트워크·보안 장비는 99% 가까이 가동 재개
- 항온항습기 등 전산실 환경 장비도 복구
- 하지만 대국민 서비스 대부분은 여전히 먹통
직접 손상된 96개 시스템은 물리적 복구와 데이터 복원이 필요해
완전 정상화까지 수주 이상 소요될 전망입니다.
6. 국민 생활에 미친 충격
- 주민센터 민원 서류 발급 불가
- 우체국 금융·택배 마비
- 모바일 신분증 인증 실패
- 교육부 나이스·K-에듀파인 로그인 장애
- 기상청 업무 지연, 대체 문자 서비스 시행
국민들은 “세계 최고 디지털 정부”를 자랑하던 대한민국에서
배터리 하나로 나라가 멈춘 현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7.이후 전망과 재발 방지 대책
- 데이터센터 이중화: 본원 사고 시 즉시 분원으로 전환
- UPS 안전 기준 강화: 리튬이온 대신 안정형 배터리 도입 검토
- 설비 분리 원칙 준수: 서버·UPS·항온장치 물리적 격리 의무화
- 정기 점검·노후 장비 교체: 10년 이상 사용 장비 즉각 교체
- 재난 대응 훈련 강화: 화재·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 필수화
❓ Q&A – 국민이 가장 궁금한 것들
Q1. 데이터 백업은 없었나요?
👉 백업은 있었지만, 즉시 전환 가능한 이중화 체계가 없었습니다.
Q2. 언제 정상화되나요?
👉 직접 피해 시스템은 최소 1주일 이상, 전체 정상화는 수주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Q3.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나요?
👉 구조적 개선 없이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국가 안보 위기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 론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대한민국 디지털 정부의 허술한 민낯을 드러낸 사건입니다.
3년 전 ‘카톡 먹통’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결과,
국민은 다시 한 번 전산망 셧다운의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디지털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