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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2025년 5월 19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처음으로 참배하며 5월 영령에게 사죄했다.

참배 과정

- 일시 및 장소: 2025년 5월 19일 오후 3시 20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 동행: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과 일부 수행원 동행
- 이동: 건강상의 이유로 휠체어를 이용
- 헌화 및 분향: 김범태 민주묘지 소장과 허민 전남대 교수의 안내를 받아 '5·18 민주영령을 추모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꽃을 헌화
- 구묘역 참배: 신묘역 방문에 앞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구묘역)을 방문, 이한열 열사 묘소에 꽃을 헌화

김옥숙 여사의 메시지

김옥숙 여사는 방명록 대신 미리 준비해 온 글을 낭독하며 5월 영령에게 사죄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에는 "광주 5·18의 영령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감사합니다. 과거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부족한 점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대한민국의 앞날을 굽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노재헌 이사장의 발언

노재헌 이사장은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아 이번 참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동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의 5·18에 대한 생각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오월 영령의 희생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과거 행적
김옥숙 여사는 1987년 대통령 당선 직후, 1988년 2월 25일 노태우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홀로 방문하여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한 적이 있다. 이번 묘지 참배는 1997년 묘역 조성 이후 첫 방문이다.
비자금 의혹 관련

노재헌 이사장은 5·18 기념재단이 노태우 일가의 범죄 수익 은닉 재산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아 답변을 피했다.
5·18 기념재단의 반응

5·18 기념재단은 노씨 일가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며, 불법 비자금 환수와 왜곡된 노태우 회고록 수정 등을 요구했다.
참고자료
-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 2025년 5월 18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념식 거행
- 정치권 반응: 이재명, 이준석, 권영국 대선 후보는 기념식에 참석,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약속. 김문수 후보는 불참
- 시민 반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기념식 참석 중 시민들의 항의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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