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별세… 향년 81세, 방송인 이상의 삶과 국민MC의 전설

방송인 이상용 씨가 2025년 5월 9일 별세했습니다. ‘뽀빠이 아저씨’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그의 생애와 업적, 논란과 복귀까지 모두 정리해드립니다.

이상용 별세 소식: 2025년 5월 9일, 끝난 한 시대
‘뽀빠이 아저씨’의 탄생과 국민MC의 길
군인과 어린이를 위한 무대, 이상용의 진심
횡령 누명과 미국 이주, 역경 속의 침묵
복귀 이후의 활동과 유튜버 변신
이상용의 유산: 훈장과 기부, 그리고 기억
고인의 빈소, 유족, 장례 일정
마무리: 이상용이 남긴 진짜 메시지

1. 이상용 별세 소식: 2025년 5월 9일, 끝난 한 시대

2025년 5월 9일, ‘뽀빠이 아저씨’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이상용 씨가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다녀오던 중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에서 쓰러졌고,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오후 12시 45분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 평소 지병 없이 활동하던 그였기에, 별세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2. ‘뽀빠이 아저씨’의 탄생과 국민MC의 길

이상용은 1944년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나, 1971년 CBS 기독교 방송 MC로 데뷔했습니다. 본격적인 방송 진출은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였으며, 1975년부터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자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얻은 별명이 바로 ‘뽀빠이 아저씨’. 밝고 힘찬 인사, 따뜻한 목소리, 군인 같은 유쾌함은 당시 어린이들과 부모 세대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캐릭터로 자리잡았습니다.

3. 군인과 어린이를 위한 무대, 이상용의 진심

1989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된 **MBC <우정의 무대>**는 이상용의 인생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역 군인과 장병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가족과의 만남을 중계하는 이 프로그램은 ‘국민 프로그램’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상용은 “군인의 친구”이자 “국민 MC”**라는 별칭을 얻게 됩니다.

그는 단지 방송을 진행하는 MC가 아니라, 심장병 어린이 돕기 운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총 500명 이상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며 진정한 공익 방송인의 본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4. 횡령 누명과 미국 이주, 역경 속의 침묵

그러나 1996년, 이상용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이합니다. 심장병 아동 돕기 성금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여론의 타격과 프로그램 하차 등은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로 이어졌고, 결국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관광버스 가이드, 잡화점 운영 등 생계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수년간 공백기와 침묵의 시간을 보냈던 이상용은 2000년대 중반부터 다시 방송에 복귀하며 조용히 팬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