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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선관위 작전은 실패가 아니었다?|비상계엄 작전의 전말

by 최소귀녀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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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정보사는 중앙선관위 서버실을 장악했다. 실패가 아닌 성공한 군사작전의 실체를 진술과 수사기록을 통해 추적합니다.

정보사 선관위 침탈


목차

  1. 정보사의 선관위 침투, 단순 해프닝이 아니었다
  2. 선관위 장악 작전은 왜 진행되었나
  3. 비상계엄 선포 전, 작전 준비의 수상한 정황
  4. 정보사 요원들의 행동으로 본 ‘성공한 작전’
  5. 지휘 라인의 실체, 노상원의 그림자
  6. 선관위 장악의 진짜 목적은 ‘5인 명단 확보’
  7. 실패로 끝났다고? 사실상 완성된 작전이었다
  8. 마무리: 우리는 왜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가

1. 정보사의 선관위 침투, 단순 해프닝이 아니었다

2024년 12월11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경.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이 서버실을 장악했다. ⓒ시사IN 이명익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직후, 계엄군은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침투합니다. 표면상으론 정보사령부(정보사) 요원이 서버실에서 몇 장의 사진만 찍고 물러난 사건처럼 보였지만, 검찰 수사 기록과 현장 요원들의 진술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시도가 아닌, 실제 실행된 고정밀 군사작전이었습니다.


2. 선관위 장악 작전은 왜 진행되었나

2024년 12월3일 정보사 현장팀이 선관위 당직 근무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비상계엄의 명분은 "부정선거 수사"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조작된 선거를 통해 국회를 장악했다고 믿었고, 이를 근거로 계엄령을 선포했습니다. 핵심 증거 확보 장소가 바로 선관위 서버실이었던 것이죠. 정보사 요원이 선관위에 가장 먼저 진입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선관위 장악은 작전의 선봉이었기 때문입니다.


3. 비상계엄 선포 전, 작전 준비의 수상한 정황

작전의 이례성은 사령관의 행동에서 드러납니다.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은 “내용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야전복, 권총, 실탄 10발까지 챙기도록 구체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일반 훈련이나 검열과는 차원이 다른 준비였습니다. 이는 이미 실행을 전제로 한 작전이었음을 시사합니다.


4. 정보사 요원들의 행동으로 본 ‘성공한 작전’

출처: 시사 IN

현장에 투입된 정보사 팀은 총 10명, 모두 소령~중령급 베테랑이었습니다. 요원들은 CCTV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선관위 당직자들의 통신을 차단하며, 화장실 동행까지 감행합니다. 10분 만에 서버실을 장악했으며, “서버실 확보 완료”라는 무전이 들어온 시점은 계엄령 선포 직후였습니다.

이는 군사작전으로서도 높은 정밀도와 효율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5. 지휘 라인의 실체, 노상원의 그림자

출처: 시사 IN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정보사령관 문상호가 검찰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상부 지시자로 국방부 장관을 지목했지만, 실제로는 민간인 신분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작전 지휘를 내렸습니다. 노상원은 비상계엄을 주도한 비선 실세로 지목되고 있으며, 정보사 내부 라인을 활용해 선거 무효화 작전을 기획했다는 의혹이 짙습니다.


6. 선관위 장악의 진짜 목적은 ‘5인 명단 확보’

문상호 사령관은 진술에서 “노상원이 선관위 전산실 직원 5명의 명단을 불러주며, 이들의 출입 여부를 확인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서버실 장악은 증거 확보용이 아닌, 특정 인물 체포를 위한 전단계였다는 겁니다. 이후 판교에서는 정보사 특수요원들이 이들을 고문해 자백을 받아낼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는 정황도 있습니다.


7. 실패로 끝났다고? 사실상 완성된 작전이었다

2024년 12월3일 정보사 현장팀이 선관위 서버실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공

비상계엄은 국회 해제요구안 통과로 취소됐지만, 선관위 장악 작전은 철저하게 수행됐습니다. 특히 정보사는:

  • 지휘 명령 체계 확보
  • 무력 진입
  • 통신 차단
  • 서버실 점거
  • 직원 명단 추적
  • 증거 대화방 삭제

등, 작전의 시작부터 증거 제거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실패한 작전이 아니라 ‘성공한 쿠데타 작전’의 단초였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2024년 12월10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IN 박미소


8. 마무리: 우리는 왜 이 사건을 기억해야 하는가

이 사건은 단지 비상계엄의 ‘시도’가 아닌, 실행된 현실이었고, 국민의 기본권과 헌정질서가 군의 ‘작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권력이 통제되지 않을 때 얼마나 위태로운 결과가 초래되는지, 역사적 증거로 남겨야 할 기록입니다.

👉 이 사건의 후속 분석도 준비 중입니다. [판교 정보사 비밀 작전]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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