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9일 오전 9시 기준, 지리산 산불의 진화율은 96%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3월 21일 시작된 산청·하동 지역 대형 산불은 아흐레째 이어지고 있으며, 산림당국은 오늘을 ‘주불 진화 목표일’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중으로 산청 지역의 잔여 화선을 완전히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진화 9일째, 지리산 산불 진화율 96% 도달
2025년 3월 29일 오전 9시 기준, 지리산 산불의 진화율은 96%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3월 21일 시작된 산청·하동 지역 대형 산불은 아흐레째 이어지고 있으며, 산림당국은 오늘을 ‘주불 진화 목표일’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화작업, 산청 지역에 집중
하동 지역의 불길은 어제 오후 대부분 진화되었으며, 현재 남은 불의 길이는 약 2.8km입니다. 이 중 일부는 지리산국립공원 구역 안에 위치해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림청은 오늘 중으로 산청 지역의 잔여 화선을 완전히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헬기 55대 투입…역대 최대 규모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 진화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오늘은 산청 지역에 헬기 55대가 집중 투입되었습니다. 이는 이번 산불 대응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산림당국은 이를 통해 주불 진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기상 여건이 최대 변수
산불 진화의 핵심 변수는 여전히 기상 조건입니다. 산청 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산불이 번지고 있는 지리산 계곡은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어, 겉보기에는 꺼진 듯 보여도 내부에 불씨가 남아 재발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바람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불면 불씨가 퍼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산림청은 진화율 100%를 공식 발표하는 데 있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장 현장 지휘…주민 700여 명 대피 중
경북 지역 산불이 소강상태에 들어서면서, 산림청장도 현장에 합류해 직접 지휘에 나섰습니다. 현재도 산청과 하동 지역의 주민 700여 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조속한 진화와 함께 주민 귀가를 위한 안전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산불 예방의 중요성 다시 강조돼
이번 지리산 산불은 자연 생태계는 물론, 지역 주민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매년 봄철 반복되는 대형 산불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방과 빠른 초기 대응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위험 증가에 맞춰 선제적인 방재 전략을 강화해야 할 시점입니다.